조건 없는 행복, 진짜 가능할까? 김주환 작가의 조언

인상 깊었던 말 (인용문)

행복의 조건들은 곧 불행의 조건이에요
내가 10억을 원해
그러면 10억 못 벌까 봐 불안해지고 두려워요
이번에는 10억을 잃어버릴까 봐 불안하고 두려워요

예를들어
나 저 사람하고 결혼하면 행복할 거 같아
내 행복의 조건은 뭐지? 너야(저 사람)
그러면 그 배우자(저 사람)는 불행의 조건이에요
왜냐하면 얘 없으면 난 불행해지는 거거든
얘가 있어야 행복해지는 거거든

그래서 내 뜻대로 모든 게 돼도 계속 불안해요
그리고 조금만 행동이 이상하거나
조금만 화내거나 그러면
'나를 사랑하지 않나?' 또 불행해지고
'네가 내 행복의 조건이야' 하는 순간
'네가 내 불행의 조건이야'라는 것과 똑같은 말이에요

그럼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조건과 상관없이 행복해지면 돼요
그걸 무조건적인 행복이라고 그래요
'무조건 행복' 이게 아니라
그야말로 무(無) 조건, Unconditional(조건이 없는)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이에요

즉 내 삶의 상황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이에요
내가 결단을 내려서
'나 이제 행복할래'
라고 생각하면, 끝
그러면 이거는 Untouchable(건드릴 수 없는)
누구도 내 행복을 가져갈 수 없어요

이게 스토아학파들이 2000년 전부터 얘기하던
어떻게 하면 인간이 행복해지느냐의 결론이에요

그래서 이걸 다른 말로 표현하면
Happiness in disaster(재앙 속의 행복)라는 말이 있죠
그건 뭐냐 하면
뭐뭐에도 불구하고 행복이에요

나한테 이런 나쁜 일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난 행복해

예를 들어
'뇌 종양으로 당신 6개월 뒤에 죽어' 이러면
처음엔 충격 받죠
한 달, 두 달 뒤에 더 행복해져요
안 믿어지죠?
그게 논문에 나와요

뇌종양이 있고 없고가 내 행복과 관련이 없는 거예요
그게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는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걸 원한다.

(출처: 유튜브 머니인사이드 김주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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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행복? 정말 가능할까

사람은 늘 무언가를 원하고, 그 원하는 걸 얻는 데서 쾌감도 느낀다고 생각하는데, 김주환 작가는 그 쾌감 자체가 불행의 씨앗이라고 말하고 있다. 욕망은 계속갱신되고, 그만큼 불안도 커지니까.

 

삶은 생각보다 조건투성이다. 사랑도, 돈도, 건강도 조건이고 그 조건 안에서 사람은 자꾸 판단하고 비교하게 된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하겠다"는 그 결단을 어떻게 현실 속에서 훈련하고 유지하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모든 조건을 내려 놓고 "그냥 행복하겠다"라고 결단만 내리면 진짜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

 

말은 쉬운데, 매일 삶에서 연습해야 가능한 일이니까. 그 말 한마디가 철학이 되려면, 실천이 붙어야 진짜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무(無) 조건, 행복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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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없이 내 삶을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면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영미권 출간기념 특별판)

전국 서점 26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책이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에세이의 대표작. 수많은 독자가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N차 독서를 하고 인생 책으로 꼽는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그야말로 출판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오랜 기간 압도적인 사랑을 받아온 한국 에세이의 자랑이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저자가 사회학과 사회 심리학을 읽기 쉬운 에세이로 풀어내고자 했던 게 첫 시작이었다

저자

김수현

출판

클레이하우스

출판일

2022.02.04

 

 

✅ 철학적으로 삶을 정리하고 싶다면

📘 [해주고 싶은 말]

 

해주고 싶은 말

위해 정수만을 뽑아내 재편집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마음의 평안을 찾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열심히 일하면서 언젠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꿈꾸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닥치는 갖가지 시련과 고난에 좌절하면서 말이다. 위대한 철학자들은 이러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유와 물음을 던진다. 그들의 질문은 실제 현실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살아 있는 철학’에 기반한 질문들이기에 더욱더 와닿는다

저자

세네카 외 5인

출판

메이트북스

출판일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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